미국 대학교 입학 지원 조건
내신 성적 Coursework & GPA
미국 고등학교 4년(한국의 경우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학점과 과목 선택은 입학 심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4년 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하였다는 것은 지원자의 성실성과 책임감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AP나 IB 등의 challenge한 과목을 많이 듣고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미국 대학들은 지원자가 자신들의 학교에 입학 후에도 학업 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도 판단하게 됩니다.
보통 미국 고등학교 재학생일 경우, 9학년부터 12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한국은 고등학교 3년 전체 / 중학교 3학년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원서 접수를 할 때는 11학년 성적까지 제출하고, 12학년 1학기를 마친 후 mid-year report를 학교 측으로 보내야 심사가 마무리됩니다.
가장 좋은 성적표는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큰 기복 없이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입니다. 혹시 9학년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10학년과 11학년에서 만회하면 되고, 특히 11학년 성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졸업 후 지원을 하게 된다면, 고등학교 3학년의 성적, 재학 시 지원을 한다면 가장 최근 성적이 중요합니다.
Progress를 중요하게 보므로 점점 나아지는 성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어필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유학으로 진로를 결정한 고등학생들이 내신성적 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국 대학 지원 시에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또한, 미국 대학들은 단순히 총점이나 석차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지원자의 과목 선택을 신중히 검토합니다. 쉬운 과목만을 선택했는지, 아님 Honor, AP나 IB 수업 등을 들었는지, 앞으로의 희망 전공 관련 수업을 특별히 경쟁적으로 들었는지 등을 까다롭게 심사합니다.
또래 학년의 일반적인 학업 스케줄이 아닌, 본인의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으로 다양한 도전을 한 이력을 매우 높이 평가합니다. 따라서, 기회가 된다면 근처 대학에서 수업을 듣거나 Ivy League와 같은 명문 대학들의 수준 높은 summer program에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방학을 SAT나 TOEFL 시험 점수를 높이는 데에만 올인한다면, 미국 대학은 당신을 학문적 열정과 능력이 부족한 학생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미국 대학 입시에 필요한 시험 안내
미국 대학들은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학업 능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으로 다양한 표준화 시험(Standardized Tests) 점수를 활용합니다. 각 대학마다 요구하는 시험 종류와 기준 점수는 다를 수 있으며, 어떤 시험은 필수, 어떤 시험은 선택 제출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입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공식 입학 요강을 반드시 확인한 뒤, 시험 준비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미국 대학 입시에 널리 활용되는 주요 시험들의 최신 정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SAT
SAT는 미국 4년제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대표적인 표준화 시험입니다. 한국의 수능과 유사한 위치에 있으며, 미국과 해외 대부분의 대학에서 입학 심사 시 주요 평가 요소로 사용됩니다.
2023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시험으로 전환되었고, 2024년부터는 미국 내에서도 종이 시험이 완전히 중단되었습니다. 수험생은 개인 노트북이나 태블릿 기기를 이용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기기가 없는 경우 시험장에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SAT 과목별 구성 요약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항목 | Reading and Writing | Math |
시험 시간 총 2시간 14분 | 64분 (모듈 1: 32분, 모듈 2: 32분) | 70분 (모듈 1: 35분, 모듈 2: 35분) |
문제 구성 |
짧은 지문 기반의 독해 및 문법 문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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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 수 | 약 54문항 내외 | 약 44문항 내외 |
만점 총 1600점 | 800점 | 800점 |
SAT는 적응형 시험(adaptive format)으로, 응시자의 응답에 따라 모듈의 난이도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과거에 시행되던 Essay와 Subject Tests는 2021년부터 폐지되었습니다. 관련 과목은 AP, IB, 또는 고등학교 이수 내역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ACT
ACT는 SAT와 함께 미국 4년제 대학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시험입니다. 과거에는 미국 중부 지역에 있는 대학들만 ACT를 인정했는데, 현재는 대부분의 미국 대학에서 SAT와 동등하게 ACT 점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험은 English, Reading, Math, Science 네 개의 필수 영역과 선택형 Writing 영역으로 구성되며, 각 영역은 1점에서 36점까지 점수가 부여되고, 네 개의 영역 평균이 종합 점수(Composite Score)로 계산됩니다. Writing은 에세이 형식으로, 대학에 따라 제출 요구 여부가 다릅니다.
English는 문법과 문장 구조, Reading은 장문 독해, Math는 Pre-calculus까지 포함된 고등학교 수준 수학을 평가합니다. Science는 과학 이론보다는 그래프나 도표 분석 중심의 자료 해석 문제가 주로 출제됩니다. 시험은 연 6~7회 정도 시행되며, 일정은 국가나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AP & IB
AP(Advanced Placement)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는 고등학생이 대학 수준의 과목을 이수하고 성취도를 평가받는 국제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에서는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이 얼마나 높은 수준의 학업을 준비했는지를 확인합니다.
AP는 보통 10학년 이후부터 수강하며, 매년 5월에 시험이 실시됩니다. 과목별 점수는 1점부터 5점까지이며, 3점 이상이 통과로 인정되지만 상위권 대학은 4점 이상을 선호합니다. AP 과목은 독학으로도 시험 응시가 가능하여, 한국 학생들도 비교적 접근이 용이합니다.
IB는 IB 인증 학교에서만 제공되며, 과목별로 1점부터 7점까지 점수가 부여됩니다. Standard Level과 Higher Level로 나뉘며, 대학 입시에서는 HL 과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Full IB를 선택하면 TOK, Extended Essay, CAS 활동까지 포함된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며, 졸업 시 IB Diploma가 발급됩니다. 일부 과목만 선택한 경우에는 IB Certificate이 부여됩니다. IB는 전반적으로 리서치와 글쓰기 중심의 강도 높은 학업을 요구하기 때문에, 미국 대학들이 IB 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TOEFL
TOEFL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지원자가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응시하는 대표적인 영어 시험입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시행되며,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네 영역으로 구성되어 각 영역 30점 만점, 총점은 120점입니다.
2023년부터 시험 시간이 약 2시간으로 단축되었고, 전체 문항 수도 간소화되었습니다. 점수는 시험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며, 이전 점수와 누적되지 않습니다. 대학마다 요구하는 최소 점수 기준은 다릅니다. 전공에 따라 Speaking이나 Listening의 비중을 따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ELTS
IELTS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 입시에 널리 사용되는 영어 시험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대학들도 TOEFL과 동등하게 IELTS 점수를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시험은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네 영역으로 구성되며, 각 영역이 1.0에서 9.0까지 채점되고 평균값이 최종 점수로 산정됩니다.
Academic Module과 General Training Module 두 가지 유형이 있으며,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해서는 Academic Module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6.0~7.0 이상의 점수를 요구하며, 상위권 대학은 7.5 이상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ELTS 점수도 2년간 유효하며, TOEFL과 마찬가지로 대학 입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됩니다.
특별 활동 Extra Curricular Activities
아카데믹한 요소와 함께 미국 대학의 입학에서 중요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은 과외활동 및 봉사 활동입니다. 지원자들의 시험 점수가 점점 평준화되어 가면서, 특별 활동이 미국 대학의 주요 평가요인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원봉사나 클럽 활동으로는 지원자 개인의 Personality를 보여줄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앞으로 4년 동안 자신의 특별함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게 활동하는 것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관심 분야나 미래의 전공 관련 분야 쪽으로 중점을 두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멤버보다는 클럽을 창단하거나 또는 리더십 포지션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한국 학생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들은 비슷한 과외 활동을 많이 하므로, 타 지원자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과외 활동 및 봉사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에세이 Essay
에세이는 미국 대학 입학 지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미국 명문 대학 중에는 지원자의 다른 서류를 보기 전 에세이를 가장 먼저 본 후 학생을 선별하고 이후에 다른 지원 조건들을 비교하여 선발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특별 활동과 마찬가지로, 시험 점수가 계속해서 평준화되어 가고 있어, 미국 대학들은 에세이로 학생을 차별화합니다. 에세이는 입학 심사에 있어 지원자가 자신의 목소리로 입학 심사관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물론, 모든 면에서 합격 조건 미달인 지원자가 에세이 하나 훌륭하다고 해서 입학이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조건을 가진 지원자가 많이 있다면 에세이가 합격 유무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학생들의 경우 보통 11학년에 들어서면 에세이 작성에 들어가 한 학기 동안 작성 내용에 대한 컨설팅, 수정 등을 반복하며 여름방학 때까지 에세이를 완료하는 것이 일반입니다.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교의 수는 보통 10개~15개 정도입니다. common application에 나와있는 main essay 이외에, 학교마다 supplemental essay라는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하루에 수백 개의 지원 서류를 검토하는 입학 심사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에세이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추천서 Letter of Recommendation
미국 대학에서 요구하는 추천서는 보통 2~3개 정도이며, 최근에는 학부 입학 지원 시 추천서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거나 선택 제출로 변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추천서를 요구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하나는 카운셀러에게서(한국의 경우 담임 선생님) 나머지 두 개는 학과목 선생님께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원자를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는 선생님께 받는 것이 좋으며, 주요 과목 선생님이면 더욱더 효과적입니다.
앞으로 지원자가 전공할 분야의 학과목 선생님께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원서 기간 중에는 추천서를 부탁하는 학생의 수가 많습니다. 미리 추천서를 부탁드릴 선생님을 선별해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성되는 추천서에 학업 성적과 같은 객관적 데이터 외에, 창의력, 리더십, 성실성, 협업 능력 등 인성적 요소가 포함된다면, 입학 심사관에게 상당한 호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만약, 선생님이 나의 개인적인 장점들을 잘 모를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간단한 이력서나 활동 요약 자료를 준비해 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지원자의 성적, 과외 및 봉사활동 내역, 수상 경력 등이 포함되면 추천서의 내용이 훨씬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Interview
미국 대학 입학 심사에서 인터뷰는 대부분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가능한 한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미국 내에서 지원하는 지원자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면, 학교 입학 담당자와 약속을 잡아, 인터뷰를 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미국 내 지원자의 경우, 일부 대학은 캠퍼스 내에서 입학 담당자와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 이 경우, 인터뷰 내용이 합격 유무를 결정하기도 할 만큼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하는 것은 동문 인터뷰입니다. 동문 인터뷰는 해당 지역 관할 동문들과의 인터뷰로 합격에 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인터뷰를 했다는 것 자체가 학교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여건이 된다면 하시기를 권장합니다.